밤새 술을 마시고 나면 다음날 체중계에 올라가기 무서워질 때가 있습니다. 뒤늦게 다이어트 생각이 나면서 헬스장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술 먹고 다음날 웨이트를 하면 여러 가지로 건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술 먹고 다음날 웨이트를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술 먹고 웨이트 하면 안 되는 이유
1. 탈수증상 악화
첫째, 알코올은 이뇨제이므로 소변 생성을 증가시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직 체내에 알코올이 다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웨이트를 하게 되면 땀으로 배출되는 체액과 탈수작용이 결합하여 더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지러움, 두통, 근육경련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근육생성에 부정적 영향
헬스장에서 웨이트 하시는 분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근손실이죠. 실제로 술 먹고 다음날 바로 웨이트를 하면 근손실의 위험이 있습니다. 운동으로 근육을 생성하려면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하는데, 알코올로 인한 이뇨작용으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기 때문에 근육이 금방 피로해지며 운동수행능력은 물론 근육 생성과정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위 대사기능을 떨어드려 근육형성의 필수인 영양소 흡수율도 같이 떨어뜨리게 됩니다. 게다가 간이 운동 후 생기는 피로물진인 포도당 부산물을 제거하지 못해서 근육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금육생성에서 가장 중요한 호르몬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 합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는 근육 단백질 합성을 감소시키고 웨이트를 했을 때, 근육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육손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3. 간에 피로가 쌓임
술 마신 다음날 웨이트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분해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기관이 간 인데, 이미 어제 마신 술을 분해하는 데 에너지를 다 쓴 간은 이미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웨이트를 하게 되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을 분해해야 하고, 근육생성을 위해 크레아틴, 글루타메이트 등 단백질을 합성해야 하는데, 여기서 이미 지친 간에 과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간의 과부하가 반복되면 간 기능이 악화되고, 간기능이 떨어지면 알부민,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방해를 받아 근육손실로 이어지게 됩니다.
마치면서
될 수 있으면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웨이트를 쉬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로 흐트러진 호르몬의 균형과 신체 운동수행능력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적어도 하루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꼭 운동을 하고 싶다면 가벼운 유산소운동으로 간기능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 식사를 골고루 챙겨 먹으면서 휴식을 충분히 취하셔야 근손실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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