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후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안 되는 이유

 

우리는 몸살기운이 올라오거나 두통으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 흔히 찾는 약품으로 처방전이 필요 없는 진통제인 타이레놀을 찾곤 합니다. 하지만 타이레놀을 복용하고 음주를 했다가 낭패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여기서는 술 마시고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주 후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안 되는 이유

1.간 손상 위험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은 간에서 대사 되며 알코올도 마찬가지입니다. 둘 다 간에서 2E1이라는 효소에 의해 대사가 되면서 분해가 되는데, 술을 마시면 이 효소의 작용시간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타이레놀 진통제 또한 같은 효소로 대사 되는데, 타이레놀의 경우 2E1에 의해 대사가 이루어지면 NAPQI라고 하는 간 독성물질이 증가하게 되고 술 때문에 효소 작용시간이 늘어나면서 타이레놀 독성이 훨씬 증가하게 됩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에는 타이레놀이 간독성이 없는 방식인 글루크로나이드 포합이나 설페이드 포합으로 대사하면서 간에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즉 타이레놀만 복용한다면 1알씩 하루 세 번 먹어도 간이 손상되지 않지만 술을 마신 사람은 타이레놀을 1알만 먹어도 간이 손상됩니다. 심지어 술과 함께 먹는 타이레놀은 간 손상뿐만 아니라 신장 손상까지 2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있습니다. 

 

2. 탈수

알코올은 이뇨제이므로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만들고 탈수작용을 일으키는데요. 술을 마신 후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이 효과가 더욱 악화되어 몸을 더 탈수시킬 수 있습니다. 탈수는 두통, 현기증, 피로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위장관 문제

음주 후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복통, 메스꺼움 및 구토와 같은 위장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위벽을 자극할 수 있으며 타이레놀은 이 효과를 악화시켜 불편함과 기타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진통제에 비해 타이레놀은 위장 부작용이 덜할 편이지만, 그래도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을 것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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