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집 짓고 살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귀촌, 세컨하우스, 펜션 운영 등을 목적으로 제주 땅을 찾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땅, 예쁘다고 덜컥 계약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제주 현지에 살고 있는 토박이 형님의 조언과 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 땅 보기 전 절대 피해야 할 실수 5가지를 정리해드립니다.
1. 토박이 마을 한복판으로 들어가는 실수
제주도는 생각보다 폐쇄적인 성향의 마을이 많습니다. 특히 시골 마을은 특정 성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 형태가 많아, 외지인이 이사 오면 알게 모르게 텃세가 존재합니다. 낭만적으로 보이는 전원주택이 현실에서는 이웃 눈치 보며 사는 불편한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을 중심지보다 외곽이나 중산간, 적당히 떨어진 곳이 오히려 편안합니다.
2. 바닷가 땅에 반해 계약하는 실수
뷰는 멋지지만 실거주에는 바닷가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해풍이 강하고 염분이 많아 금속 부식이 빠릅니다 습도가 높고, 바람이 세서 몸 컨디션에도 영향을 줍니다. 곰팡이와 결로 문제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있는 분들은 바닷가 쪽보다 중간 산지 지역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3. 건축 가능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실수
제주도에는 맹지 같은 땅, 사실상 맹지, 법적으로도 불가한 땅이 많습니다. 심지어 분명 맹지는 아니지만 건축이 불가능한 땅도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주요 항목
- 도로 접합 여부
- 상하수도 인입 가능 여부
- 전기 인입 가능 여부 (한전 123에 지번 대면 확인 가능)
- 문화재 보호구역 여부 (도청 문화재과 문의)
4. ‘맹지’의 개념을 모르고 사는 실수
맹지는 도로와 접하지 않아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없는 땅입니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법적으로는 맹지가 아니지만 실제로 도로 인입이나 진입이 어려워 건축이 안 되는 '사실상 맹지'도 많습니다. 현장에 가서 도로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공무원에게 건축 가능 여부를 서류로 확인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부동산 브리핑만 믿고 계약하는 실수
제주도는 제2공항 추진 여부, 개발제한, 지역 분위기 등 외지인이 알기 어려운 복합적인 땅의 성격이 있습니다. 단기 여행 와서 하루 이틀 브리핑 듣고 계약하면 나중에 생각지도 못한 법적·사회적 장애물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최소 1~2주는 현지에서 머무르며 직접 발로 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무리하며
제주도 땅은 매물만 보면 "좋아 보이는 땅"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집을 지으려다 좌절하는 사례도 그만큼 많습니다. 뷰보다 기반 시설, 로망보다 생활 환경, 설명보다 허가 가능성 이 세 가지를 우선순위로 체크하셔야 후회 없는 제주생활이 가능합니다. 당장은 조용한 펜션 한 채처럼 보여도, 미래의 개발 가능성과 제약 요인까지 살펴보시는 것, 그게 진짜 똑똑한 부동산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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