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하기 쉬운 우울증의 신체 신호

 

 

우울증이라고 하면 우리가 아는 흔한 몇 가지 증상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중에도 우리가 익히 들어 아는 신체증상도 있지만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신체증상들도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과하기 쉬운 우울증의 신체 신호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위장 증상

보통은 복통이 우울증 증상일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정신 건강이 악화되면 위경련이나 메스꺼움과 같은 위장장애 증상들이 우울증의 신체화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반대로 장 건강이 안좋아지면 불안과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도 하니까, 우울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위장건강도 특별히 챙겨야 합니다.

2. 시력 저하

이 또한 우울증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은데요. 우울증이 심화되면 시력에 실제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독일의 연구결과가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여러 연구에도 불구하고 우울증과 시력저하의 직접적인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는데요. 우울증으로 인해 시력저하가 오는 것인지, 시력저하가 있으면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것인지 확실한 인과관계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3. 몸이 아픈데 특별한 원인이 없음

우울증에 걸리면 마치 몸살에 걸린 것처럼 몸이 여기저기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쩌면 통증에 대한 예민도가 더 올라가서 별거 아닌 것에도 몸이 아프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과 통증 내성 감소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우울증 환자에게 통증에 대한 예민도가 훨씬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4. 두통

우울증은 피곤함을 동반하기 때문에 두통증상이 피곤함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우울증으로 인한 두통은 긴장성 두통으로 특히 눈썹주변이 욱신거린다고 합니다. 무력감과 피로감, 두통이 한꺼번에 같이 온다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5. 허리 통증

현대인은 대부분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허리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이것이 우울증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근육통을 유발하는 염증이 뇌 신경 회로의 신호를 방해하면서 우울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허리통증자체가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요통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요통 환자의 진단받은 우울증 위험은 2.1배, 극단적인 생각은 4.7배 높았다고 합니다.

6. 만성피로와 무력감

만성피로와 무력감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의 증상이기도 한데요. 일상적인 피곤함과 우울증으로 인한 피로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아도 손하나 까딱 하기 싫어지고, 먹은 음식을 치우지 않는 등, 우울증이 심해지면 이러한 무기력 증상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는 지저분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우울증을 앓는 본인에게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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