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에게 잊고 싶은 순간이 있죠. 그런데 이런 순간들이 모여 우리를 더 단단하게, 그리고 웃음 많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살면서 경험하는 여러가지 흑역사 사례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초딩 시절의 자신감 폭발 사건
초등학교 때 엄마와 길을 걷다가 차 창문에 비친 제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
순간 자신감이 넘쳐 엄마에게 “엄마, 나 우리 반에서 얼짱이야”라고 말했는데, 엄마가 크게 비웃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습니다.
지금도 그 장면이 아련하게 떠오르며 수치심이 차오릅니다.
2. 짝남의 핸드폰에 날아간 코딱지
짝사랑하던 남사친과 쉬는 시간에 핸드폰을 보며 웃고 있었어요.
너무 웃다가 코딱지가 그의 휴대폰 액정에 날아갔죠.
그는 어색하게 웃으며 손가락으로 코딱지를 닦아냈습니다.
지금도 이 사건을 생각하면 죽을 것 같아요.
3. 치과에서 침이 물총처럼 쏴졌다
치과에서 의사 선생님이 제 혀 밑을 눌렀는데, 그 순간 침이 일자로 쫙 나갔어요.
의사 선생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참 제가 사람이 아니라 물총새가 아닌가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4. 침 섞이면 임신하는 줄 알았던 순수 시
어릴 때는 남자와 침만 섞여도 임신하는 줄 알았고 실제로 그렇게 믿었습니다.
어느날 어떤 남자애가 내 얼굴에 침을 튀겼는데, 저는 그 순간 혹시 임신하는 거 아닌가 진짜 걱정되서 배를 살살 만져보며
입덧 증상이 있는지 체크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참 웃음이 나요.
5. 횡단보도에서 터진 오줌 사건
여름에 반바지를 입고 친구와 놀다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갑자기 참았던 오줌이 횡단보도 한가운데서 폭포수처럼 터져버렸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저는 아무렇지 않게 도도한 척 걸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6. 나만의 착각, 성숙함의 오해
어릴 적 저는 이상하게도 성인 남자들도 저를 이성으로 느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1학년 때 나름 남자 담임 선생님을 꼬셔보겠다고 교탁 밑에 떨어진 핫팩을 ‘섹시한 고양이 자세’로 주웠던 오그라드는 흑역사가 생각이 납니다.
7. 계단에서 네발로 기어가기
초등학교 4학년 때 피아노 학원이 2층에 있었는데, 아무런 이유없이 그냥 갑자기 네발로 계단을 기어가고 싶었어요.
그렇게 기어가다 학원 다니는 오빠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네요.
8. 사랑 고백 후, 즉각적인 거절
초등학교 때 좋아하는 남자애에게 편지를 썼어요.
“나랑 사귈 거면 OK, 사귀기 싫으면 NO”라고 쓴 편지를 주었더니, 1분도 안 돼서 “NO”라는 답장이 돌아왔습니다.
순간 몰려오는 부끄러움 때문에 하루종일 힘들었습니다.
9. 브랜드 이름 대참사
지금 생각하면 진짜 무식한 이야기인데 NIKE를 아주 당연하게 니케라고 읽고 다녔었습니다.
저혼자 그러고 다니면 모르겠는데 니케라고 친구들에게 아주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다녔어요.
당연히 친구들은 니케가 뭔지 몰랐고 나는 깜짝 놀라면서
“너희 니케 몰라? 그 유명한 브랜드를?”
이랬던 흑역사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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