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는 속내를 파악하기 힘들다?
소시오패스의 탁월한 점은, 자신들의 속내를 들키지 않으면서 상대방의 속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그들은 보통 사람과 달리 사적인 이야기를 잘 흘리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것을 그에게서 얻어낼 수 있느냐에만 신경을 씁니다. 상대가 누구든 똑같습니다. 이 점이 매우 재밌는 부분입니다. 일반인의 대화는 그 자체의 친목을 위해서, 내가 저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일반인이라면 이런 친목적인 대화를 할 때, 본인에게 유리한 어떤 객관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생각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나 소시오패스들은 이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내가 그에게서 이득을 취할 목적이 없다면 상대방의 동의나 인정을 얻으려는 마음도, 대화하고 싶으 욕망도 없습니다. 물론 소시오패스도 사적인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그것은 일반인처럼 친목을 도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짜 친밀감과 신뢰감 또는 고의로 오해를 유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사적인 이야기를 할 때조차 소시오패스들은 정말 있었던 일을 털어놓지도 않습니다. 이게 정말 무서운 점이 뭐냐면, 대화를 하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어? 이 사람은 빈틈이 없는 사람인데, 오늘은 웬일로 나한테 사적인 이야기도 해주네? 이런 풀어진 모습도 보여주기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소시오패스들은 그것조차도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지요. 그들은 상대방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록 자신의 패가 많아진다는 것을 알고있으며, 자신의 진짜 패는 결코 보여주지 않으려 합니다. 이것이 소시오패스들이 대인관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상대방을 쉽게 조종할 수있는 이유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매혹적인 소시오패스
소시오패스들은 자신들이 타인을 마음먹은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당합니다. 누군가에게 과시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고, 아이컨택을 할 때도 전혀 흔들림 없이 상대의 눈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호감을 사기 좋은 사람의 모습으로 위장할 수 있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반하는 것을 늘 당연하게 여깁니다. 물론 모든 것을 그들이 통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시오패스는 사회적 상황을 관찰하고, 힘의 위계질서 안에서 각각의 위치나 이용할 수 있는 약점을 살피는 것에는 능숙하지만,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숨어있는 미묘한 감정을 포착할 때는 많이 서툽니다. 특히 자신에게 해가 될 수 있는 혐오감같은 감정들을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할 때는 잘 알아차리지만, 사람들이 자신을 혐오한다는 것을 잘 못 알아차린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누군가가 본인한테 화가 많이 나있어도 잘 못 알아차린다는 뜻인데, 여기서 여러분들은 분명 자신이 겪었던 사람들 중에 떠오르는 몇몇이 있을 것입니다. 소시오패스들은 사람들을 능숙하게 조종할 수 있는 이유는 감정을 모르더라도 사람들을 만나서 연습할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서 자기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의 그런 능력은 컴퓨터와 같은 수많은 데이터에 의거한 추측 시스템 때문인 것이지, 정작 그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누구보다 잘 공감해주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으로 위장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소시오패스가 대인관계를 맺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정신 건강과 대인 관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치심의 정의와 유형, 그리고 반응 (0) | 2022.11.18 |
---|---|
여자와 데이트할 때 꿀팁들, 주의사항 (0) | 2022.10.18 |
어떤 여자가 당신보고 귀엽다고 한다면 무슨 의미일까? (0) | 2022.09.12 |
남들을 깎아내리는 사람의 특징 (0) | 2022.09.09 |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의 특징 (0) | 2022.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