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육상 선수들의 달리기와 일반인의 달리기는 다 똑같은 달리기처럼 보이는데 다릅니다. 그들의 달리기 자세를 보면 매우 일관된 자세로 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일반인이나 아마추어 선수들의 달리는 자세를 보면 굉장히 각양각색이고 일관되지도 않습니다. 프로 선수들은 다리를 앞뒤로 길게 빼서 보기에도 시원시원하게 내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고요. 달리는 폭의 넓이 자체는 매우 좁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선수들처럼 멋있게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는 다리를 앞뒤로 길게 벌리라는 말을 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다리를 앞뒤로 길게 잘 벌리기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것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첫번째 발가락으로 밀어준다
달리기에 있어서 어느 발가락으로 어떻게 밀어주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발은 매우 많은 뼈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발바닥을 보시면 그 중에서 가장 튀어나와 있고 도드라져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이 부분이 바로 중족굴두라고 불리는 부분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엄지발가락의 중족골두인데요. 임지발가락의 중족골두같은 경우 나머지 네 발가락의 그것보다 훨씬 크고요. 이 부분에 붙어있는 근육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으로 땅을 지탱하고 강력한 힘을 쓰면서 밀어내기에 굉장히 좋은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엄지발가락의 중족골두 부분을 잘 지탱하면서 밀어주기 위해서는 뒤꿈치를 충분히 들어줘야 하는데요. 뒤꿈치가 덜 들린다고 하면 중족골두 부분이 충분히 땅을 지탱하지 못하고 나머지 발가락으로만 체중을 지탱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뒤꿈치를 들어주게 되면 엄지발가락의 중족골두 부분에 체중을 더 많이 싣게 되면서 발가락으로 땅을 미는 느낌을 훨씬 더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뒤꿈치가 떨어지는 순간에도 발가락이 많이 꺾이지 않는다고 한다면 달리기를 할 때 힘이 들어가는 부분에서 발바닥에 힘을 쓴다라는 느낌을 잘 받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이를 연습할 때, 뒤꿈치를 평소에 많이 들어준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발바닥에 있는 근육들이 굉장히 뻐근하고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마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느낌처럼 우리 몸의 발바닥도 그런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럼 발가락의 중족골두 부분으로 잘 밀기만 하면 되냐고 묻는다면 이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두가지 사항도 신경 써줘야 하는데요.
2. 상체를 숙여준다
상체를 충분히 숙여줘야 합니다. 상체가 많이 일어난 상태에서는 다리를 뒤로 보내더라도 멀리 보내기가 어렵습니다. 상체를 충분히 숙여주게되면 다리를 뒤로 보낼 때 충분히 멀리 보낼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은 그만큼 뒤꿈치를 충분히 들어줄수있다는 이야기도 되고요. 엄지발가락의 중족골두로 땅을 더 지탱하고 밀기 쉬워진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상체를 숙임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내 몸의 중심이 앞으로 향하게 되고 따라서 힘을 굳이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앞으로 가는 힘을 받기 때문에 지면을 힘있게 밀 수 있는 것이지요.
3. 무릎을 최대한 피면서 땅을 밀어준다
무릎관절을 최대한 피고 땅을 밀면서 달려 나가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달리기는 땅을 얼마나 강하게 밀어서 내 몸을 앞으로 전진해 나가는가가 관건인 운동입니다. 땅을 미는 힘이 강할수록 그만큼 내몸이 더 앞으로 많이 나가게 되는데요. 그것을 빠르고 강하게 반복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달리기 속도가 올라가게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하체 근력 자체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하체근력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릎을 이렇게 구부러진 상태로 앞으로 진행하게 되면 다리의 많은 근육을 충분히 쓰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무릎을 충분히 펴주면서 허벅지 근육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무릎을 충분히 피게되면 자연스럽게 고관절도 뒤로 가면서 엉덩이에 있는 근육들이 고관절을 뒤로 보내는 햄스트링이라는 근육을 훨씬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치면서
달리기는 기본적으로 우리 몸에 있는 많은 근육을 잘 협력해서 써야 하는 운동입니다. 몸에 있는 곳곳의 근육들을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힘으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 몸에 익혀야 하는데요. 반대로 말하면 몸의 근력이 아무리 좋고 피지컬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기술적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달리기 효율이 떨어지고 당연히 달리기 속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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