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TOP3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의 장단점

우리나라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TOP3이라고 한다면 중고나라, 당근 마켓, 번개장터를 들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3가지 플랫폼들의 장단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고나라

중고나라는 단연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중고거래 사이트인데요.2003년에 네이버 카페가 처음 개설된 후 지금은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3명 중 1명, 그러니 1899만명에 육박하는 회원수를 가지고 있는 초대형 사이트입니다.

1) 장점

중고나라의 장점은 역시 국내 최대규모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플랫폼은 이기는 쪽이 계속 이긴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규모가 큰 하나가 작은 여러 개를 압도적으로 눌러버리는 것이 플랫폼의 생태계인데, 마치 강남 핫플레이스처럼 모이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쪽 거리에 좋은 가게가 많이 들어오고, 좋은 가게가 많이 생기니 사람들이 더 몰리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구조인 것이지요. 중고나라의 경우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만큼 매물이 많으며 필요한 물건을 찾거나 더 저렴한 매물을 찾기 위한 구매자들이 유입되며 판매자는 빠른 판매를 위해 유입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또한 좋아하는 가수의 비공식 굿즈나 오래전에 단종된 전자제품 등 희소성이 높은 아이템을 구하는 것도 중고나라에서는 수월한 편입니다.

2) 단점

✅ 사기나 배송문제가 많다

워낙 규모가 크고 역사가 오래된 만큼 중고거래에 관한 사건과 사고가 많아 사이트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또한 전국구로 거래하는 플랫폼인 만큼 택배거래비율이 상당한데, 때문에 택배 사기를 당하거나 배송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안전거래를 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지만 안전거래를 못하거나 귀찮아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대부분 울며 겨자먹기로 계좌입금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계좌입금거래를 하실 때 상대방의 본인 인증 여부를 확인하고 더치트에 휴대폰 번호와 계좌번호를 검색해보고 거래내역들도 꼼꼼히 확인하신 후에 믿을만할 때에만 거래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100% 안전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금액의 거래일 경우 최대한 직거래를 추천합니다. 

✅ 업자가 매우 많다

특시 스마트폰과 컴퓨터 쪽이 그런데요. 특히 스마트폰 쪽은 오히려 개인 매물을 찾기 힘들 정도로 업자들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중고나라가 이를 저지하기는커녕 오히려 돕고 있다는 것인데요. 업자들은 지역명을 닉네임으로 하고, 셀러 회원이라는 vip등급까지 받아서 합법적으로 도배를 하는 실정입니다. 물론 중고나라는 이미 법인 카페가 되었기 때문에 수익을 얻어야 하는 플랫폼인 이상 어쩔 수 없지만 일반 구매자들에게 매우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인증업자외 미인증 업자도 많은 것이 현 상황입니다. 중고나라 사이트 자체가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 있고 개인 거래를 하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텐데 업자를 합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일반회원들에겐 매우 아쉬운 결정입니다. 덕분에 매우 많은 수의 회원이 당근 마켓으로 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 카테고리가 난잡하다

중고나라는 카페 이용이 굉장히 복잡한데요. 활성 메뉴가 너무 많아서 메뉴를 찾는 것도 오래 걸리지만, 검색을 할 경우에는 광고글과 판매글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필요한 글을 찾기에도 쉽지 않습니다.

2. 번개장터

네이버 카페라는 PC중심의 플랫폼인 중고나라와는 다르게 스마트폰이 유행하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등장한 플랫폼입니다.

1) 장점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이 중고나라에 비해 번개장터가 갖는 장점인데요. 한편, 번개장터는 취향기반의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격을 가졌는데, 중고거래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메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별, 브랜드 별로 글을 따로 볼 수 있는 팔로우 기능이 있으며, 스타 굿즈, 골프, 피규어 등 취미용품만을 따로 볼 수 있도록 별도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자체 택배서비스인 '번개장터 포장택배'는 포장부터 픽업, 배송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데요. 다만 아직까지는 서울 전 지역과 인천 부평, 경기 부천 등 일부지역에 한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2) 단점

한동안 어플리케이션 중고 플랫폼 중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최근엔 당근 마켓에 많이 밀리는 추세입니다. 번개폐이라는 자체적인 안전거래 기능을 제공하지만 중고나라처럼 필수가 아닌 선택이기 때문에 대부분 직거래나 계좌입금거래를 선호합니다. 또한 중고나라처럼 업자가 굉장히 많고 사기꾼들 역시 많은 편입니다.  번개장터의 경우에도 앱 내 메뉴가 많아서 입문하시는 분의 경우 이용하기 불편할 수 있고요. 게시글에 등록된 사진도 직접 찍은 사진이 아닌 판매 사이트의 사진이거나 상세 설명이 부족한 게시글도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당근마켓

가장 핫한 중고거래 플랫폼이지요. 번개장터 대비 훨씬 깔끔한 UI와 내 집 앞에서 하는 직거래라는 콘셉트로 많은 신규 사용자들을 끌어 들어왔습니다. 당근 마켓의 등장으로 중고거래를 평소에 하지 않던 사람들도 대거 유입돼서 안 쓰는 물건을 당근 마켓으로 판매하는 게 유행이 될 정도였습니다.

1) 장점

당근 마켓의 차별화 방법은 디튠입니다. 중고나라처럼 불특정 다수 모든 회원에게 노출되지 않고 동네 인증을 거친 사람들끼리만 볼 수 있습니다. 특정 거리 밖 지역의 매물은 PC웹으로 접속하면 볼 수는 있지만 거래는 할 수 없습니다. PC 외 URL 주소를 따서 모바일에서 열어도 채팅을 신청하면 지역 인증을 하라는 문구가 뜨며 거래가 되지 않습니다. 일부러 기능을 막아놓은 것이지요. 지역 인증하는 택배거래를 철저히 지양합니다. 덕분에 특정 사람들에게만 노출되는 플랫폼 특성상 업자들에게 매우 불리해 3개 사이트 중 가장 업자가 적습니다.

특히 신고하기 기능을 통해서 전문 판매 업자임을 신고할 수 있을 만큼 업자 퇴치에 적극적인 플랫폼이지요. 개인 간 직거래라는 타이틀을 확실히 하면서 중고나라와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거래 후기 등을 바탕으로 매너 온도가 부여되기 때문에 매너 온도를 보고 거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동네 생활 탭에서는 내가 사는 지역의 다양한 생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당근 마켓의 장점입니다.

2) 단점

단점은 거래 가능한 지역이 너무 한정적이라는 겁니다. 중고제품은 앞서 말했다시피 매물이 한정되어 있는데요. 즉 당근 마켓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면 내가 필요한 시기에 내 주변에 사는 사람이 내가 희망하는 가격에 물건을 올려놓아야 합니다. 인기 제품의 경우 문제가 덜하겠지만 인기가 없는 제품들의 경우 매물 자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지역에 매물이 올라와 있어도 기능상 막혀있어서 거래 신청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정말 답답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용자 간 협의를 통해 택배거래가 가능하긴 하지만 당근 마켓에서는 이를 권장하지 않고요. 실제로 채팅으로 주소를 공유하면 '직거래를 권장한다'는 안내 메시지가 자동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동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니 거래물품과 지역에 따라 거래가 더디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찾지 않는 사람이 많지 않은 물건을 내놓거나 찾는 경우 거래 성사까지 꽤 오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근마켓 중고거래 직거래할 때 꼭 알아야 하는 정보 5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