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기업들은 대규모 정리해고 추세에 있는 가운데 애플은 감원을 피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더하고 있어 화제라고 합니다. 최근 몇 년간 세계경제는 금리인상, 불안정한 환율 변동,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요소로 깊은 불황에 빠졌는데요. 애플은 일찌감치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이 정리해고를 하지 않는 이유
한창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최대한 고용인원을 감축하고 핵심투자를 했던 애플은 불경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실적이 나쁘지 않습니다. 작년 4분기 애플의 순이익이 300억 달러였으며 IT기업으로서 여전히 높은 수익성과 함께 현금도 165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입니다. 게다가 2023년 들어 애플의 주가는 20%까지 올라있는데요.
만약 이런 애플이 정말로 정리해고에 나선다면 다른 메타,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기업보다 기업 이미지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 애플 직원들 또한 사기가 저하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습니다. 애플도 이런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동안 효율적 기업운영을 위한 비용절감노력을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애플의 비용절감 정책
애플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경영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너스 감축
애플은 부서직원에게 1년 중 두 번에 나눠 지급하던 보너스를 2023년부터 10월에 한 번만 지급함으로써 현금보유를 늘립니다.
일부 사업 연기
애플은 핵심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역시 예산배정인데요. 애플은 연구개발 예산배정을 위해 일부 사업의 진행을 연기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연기된 사업 중에는 스크린이 장착된 홈팟과 같은 가정용 제품사업이 있습니다.
채용제한
애플은 현재 채용을 최대한 제한하고 있습니다. 애플 직원이 회사를 떠나면 자리를 채우지 않고 그대로 둘 정도라고 합니다. 심지어 직원이 타 부서로 이동하거나 매장직원이 타 지점으로 이동하는 경우까지 추가비용의 이유를 들어 제한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거둔 성과
이러한 비용절감 조치는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운영비는 가이던스를 밑돌았으며 올해 1분기 역시 1년 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최고 경영자인 팀쿡은 애플이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가장 최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세계경제 상황 속에서 완전히 정리해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메타 플랫폼스, 직원 1만 1000명 이상 정리해고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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