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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발성

가성이 안나올 때 해결방법

by 즈블리 2022. 12. 4.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성을 내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성은 원래 목소리가 건강하다면 당연히 나와야 하는 소리입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진성과 가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가성이 잘 안 나오시거나 나오지 않는 분들을 보면 진성 자체도 소리가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건강하고 세팅값이 제대로 설정이 되어있다면 진성과 가성은 항상 하나처럼 움직입니다. 즉, 내가 진성을 내면서도 언제든지 소리를 뒤집는다고 마음만 먹으면 바로 가성을 낼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하는 것이 건강한 성대와 발성을 가진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성으로 전환이 안되거나 소리가 막히거나 쉰소리가 난다면, 이는 내 성대 상태와 발성 상태가 올바른 세팅값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입니다. 

 

✅ 가성이 안 나오는 원인

가성이 안나오는 케이스는 보통 두 가지가 있습니다. 원래 가성을 낼 줄 알았지만 성대를 다치게 되거나 어떤 계기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쉰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고, 아니면 아예 어렸을 때는 자연스럽게 냈던 가성이 변성기를 심하게 거치면서 안 나오기 시작하더니 아예 가성을 내는 감각을 잊어버린 경우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케이스는 가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처방이 달라야 합니다.

 

✅ 해결방법

1) 성대를 다친 경우

먼저 목소리가 상하게 되면서 가성이 안 나오고 쉰소리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사실 심각합니다. 성대가 다치더라도 가성이 아예 막힐 정도로 손상이 간다는 것은 노래 생명에 있어서 너무도 치명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분명 가성을 내는 감각도 알고 있고, 그것을 이용해서 노래에도 잘 적용해 왔는데 성대를 다친 다음부터는  똑같은 방법으로 소리를 내도 쉰소리나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가성을 힘겹게 낸다고 하더라도 뒤로 벌어진 소리가 나오고 가성 특유의 깨끗하고 명료하게 붙은 음색이 나오지 않는 건데요.


이런 경우, 가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일종의 재활훈련의 개념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성대가 너무 많이 다쳤을 경우는 영구적으로 가성이 안 나올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성대가 다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재활훈련을 통해 얼마든지 가성을 어느 정도 복구할 수 있는데요.
이 과정에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성급하게 서두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재활훈련을 너무 열심히 하게 되면 오히려 성대가 더 상해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평상시 생활할 때 성대가 건조한 상태를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가습기를 틀고 생활해야 하고, 잠을 잘 때도 목을 따뜻하게 하시며 미지근한 물을 평소에 자주 드셔주는 것이 기본이 됩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가성을 냈을 때, 쉰소리가 나더라도 계속해서 그 쉰소리라도 내보려는 시도를 하셔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앞서 말했다시피 절대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쉰소리로 가성을 억지로 내려고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고 쓰라린 듯한 느낌이 들게 될 텐데요. 이때는 연습을 미련 없이 중단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가성을 낼 때 쉰소리 자체에 집중하지 말고 원래 내가 가성을 내던 그 느낌을 최대한 기억하셔서 집중해서 소리를 내셔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연습을 하셔야 하는데, 절대 오래 하지 마시되, 짧게 하루에 걸쳐서 자주 해주셔야 합니다. 이것을 매일매일 꾸준하게 반복하세요. 아무리 성대가 손상이 갔다고 하더라도, 매일 이 연습을 성실하게 무리 없이 하신다면 3개월 내로 어느 정도 가성을 복구하실 수 있습니다.

2) 가성을 까먹은 경우

이것은 변성기를 심하게 겪은 남자에게 자주 발생하는 케이스인데요. 가성을 내는 감각자체를 까먹은 경우입니다. 분명 어린아이 일 때는 의식 안 하고 자연스럽게 내던 소리인데, 변성기를 심하게 겪은 이후 진성도 내 목소리가 아닌 것처럼 통제가 잘 안 되니까 당연히 가성은 소리조차 나지도 않은 경우입니다. 일단 이 경우에 가성을 되살리려면 변성기가 어느 정도 끝난 성인이어야 합니다. 아직 변성기가 진행 중이고 갈라진 목소리로 생활하고 있는데 가성을 무리하게 연습하면 성대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변성기를 거치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어봤을 때 갈라지는 증상이 없어졌다 싶으면 그때는 이제 어른의 목소리가 자리 잡은 것입니다.

이때 가성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성에 대한 개념을 다시 잡으셔야 합니다. 가성과 진성을 나눠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가성과 진성은 원래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진성을 약하게 접근해보셔야 합니다. 내가 낼 수 있는 진성을 가장 작은 볼륨으로 내보세요. 가성을 못내는 사람의 경우 진성을 작게 내려고 하면 쉰소리만 나고 소리가 조절도 안될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왜냐하면 작고 속삭이는 듯한 진성은 곧 가성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이 소리가 안 나더라도 이 속삭이는 약한 진성 소리를 계속해서 시도해 주세요. 이  방법 또한 너무 오래 진행해서 성대를 피곤하게 하면 안 됩니다. 짧게 연습하시되 하루에도 여러 번 해주세요. 매일매일 꾸준히 하시다 보면 머지않은 시간 안에 가성을 되찾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가성이 나오면 진성의 음색 또한 한층 부드러워져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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